서울 1556실 분양..북카페, 정원 등으로 차별화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오피스텔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전세난 구원투수로 거론되는 것은 물론 정책과 세제지원에 힘입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연내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이 전국 16곳 사업장, 4229실인 것으로 집계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1556실로 가장 공급물량이 많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968실, 인천 1413실이다. 지방 분양예정 오피스텔은 292실로 나타났다.
일성건설은 이달 관악구 신림동 동방종합시장 부지에서 '신림동 일성트루엘'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25~58㎡ 162실로 구성된다. 상가와 거주공간을 나누는 5층과 6층 사이에 필로티가 조성되고 이곳에 북카페, 스터디룸, 피트니스센터, 조깅트랙 등이 들어선다.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신천역 푸르지오시티’의 분양에 나선다. 총 248실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이 도보권이다.
한미글로벌도 이달 은평구 대조동에서 ‘연신내역 마에스트로’의 분양에 나선다. 총 213실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역이 도보 5분 거리로 이용 가능하다. 소형오피스텔에서 보기 어려운 지상 3층 정원을 조성했고 휘트니스 센터, 다목적 홀, 테라스 가든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 일대에서는 모아플러스가 '광교 파인렉스Ⅱ’의 분양에 돌입한다. 10층 1개동 124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24~42㎡로 구성된다. 2016년에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경기대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다.
대우건설도 같은달 서대문구 대현동 일대에서 '신촌 푸르지오시티'의 분양에 나선다. 총 361실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이대역을 도보 5분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신촌세브란스병원, 현대백화점(신촌점) 등이 있다.
다음달에는 GS건설이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서대문대현 자이’를 공급한다. 총 166가구로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27~38㎡선이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도보 5분 거리며 기차역 신촌역이 약 7분 거리에 위치한다.
판교 운중동 서판교에서는 EG건설이 ‘서판교 이지더원’을 분양한다. 총 190실이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24㎡로 구성된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급증하고 8.18대책 이후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임대사업 등록이 허용되면서 세법 개정 뒤 임대사업용으로 등록된 오피스텔은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양도세 중과 배제,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이에 건설업체들은 수요층의 발걸음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오피스텔 분양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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