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5일 동아화성에 대해 원재료 가격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수혜로 지금이 성장의 최대 호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승회 애널리스트는 동아화성의 올해 3분기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기준 매출액은 326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분기5.8%보다 2.4%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상반기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제품단가 인상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 상황에서 최근 합성고무의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재료비 부담이 크게 경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아화성의 2분기 말 기준 원재료 재고는 19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7월초부터 하락한 부타디엔 가격의 영향이 3분기 중에 충분히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도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2분기 말 기준 동아화성은 314억원 규모의 달러 표시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당시 기준환율은 달러당 1078.1원이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동아화성 본사를 비롯한 해외 현지공장의 분위기는 오히려 좋다"며 "최대 매출처인 현대·기아차는
4분기에도 출하량이 전년대비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오히려 동아화성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원가절감이 절실한 수요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경쟁업체 대비 단가가 20%가량 저렴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가격 매력이 더욱 높아진 동아화성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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