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개장과 함께 1700선을 무너뜨린 코스피가 100포인트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휴기간 동안 세계 경기침체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재부각 되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한 번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6분 코스피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4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99.12포인트(5.60%) 급락한 1670.53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07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억원, 86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715억원 순매도, 비차익 231억원 순매수로 총 484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화학, 기계, 건설업은 7% 이상 폭락 중이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금융업, 은행, 증권도 6% 이상 급락세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섬유의복, 운수창고, 제조업 등도 5% 이상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의 낙폭(-5.60%)이 중형주(-4.87%)와 소형주(-4.61%)에 비해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내림세.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등이 6~9% 급락 중이고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등도 4~5% 내리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5종목만이 오르고 있고 758종목은 내림세다. 13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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