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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시, '유럽회생'과 '실적발표'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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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코스피..전문가들 "오른다" 전망

10월 증시, '유럽회생'과 '실적발표'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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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다사다난한 여름을 통과한 주식시장이 이제 마지막 분기로 접어든다. 시장 전문가들은 4분기 주식시장이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유로존이 재정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구체적 공조 방안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 '2차 폭락'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근거다. 구체성 없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되풀이하던 유럽 각국이 이제 시장이 원하는 해결책을 내놓기 시작해 전염을 막는 '방화벽'이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 다만, 10월 증시는 여전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올해 주식시장의 마지막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유럽위기 해결 '시동'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독일의 하원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늘리는 방안을 통과시킴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는데 성공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유럽 해법을 모색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은 6개 국가들의 표결 역시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금 증액을 통해 그리스 사태의 확산 우려와 유럽 금융기관들에 대한 불안한 시각들이 크게 완화될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12개월 장기 대출과 커버드본드(자산담보부증권) 매입 재개도 논의되고 있다. 리먼 사태 당시에도 일시적으로 시행된 적이 있는 구제책이다. 유럽 은행들의 부도 위험(CDS프리미엄)을 낮추고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스 해법도 곧 윤곽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위기의 도미노를 막기 위한 방화벽이 만들어지고 나면 그동안 지연됐던 그리스 처리 작업이 어떤 식으로든 윤곽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그리스 문제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더라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그렇게 되면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인 1650선 아래로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진단했다. '유럽 구하기'를 위한 논의는 다음달 3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 6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11월3일 G20정상회의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증시도 출렁일 가능성='추가 급락'에 대한 불안감은 덜었지만 다음 달 증시는 여전히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지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럽 각국이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을 두고 신용평가사 S&P가 '독일과 프랑스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켜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경고한 점도 걸리는 대목이다. 이런 불확실성을 들면서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0월 증시가 1600~1850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위아래 예상범위가 250포인트에 달한다.


◆유럽위기 다음엔 더블딥 걱정=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와 기업이익에 대한 부담이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기업들이 앞 다퉈 보수적 전망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코스피 고점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현재 105조8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달 전에 비해 5.6% 낮춰진 상태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유로존 위기가 한 고비를 넘기면 다음 고비는 미국 경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부진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다만 “투자자들이 악화된 경기지표 보다는 향후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결정적 악재가 되지는 않겠다”고 전망했다 .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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