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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9월 CPI 상승률 3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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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이탈리아의 9월 인플레이션이 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린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이탈리아 통계청 이스타트(Istat)는 30일 유럽 통일품목분류체계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5%로 8월 2.3%에 비해 크게 뛰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뛴 것으로 블룸버그 시장전문가 예상치 2.7% 역시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는 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6% 뛴 국제유가가 물가상승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8일 “유로존 17개국의 물가상승률이 ECB의 관리목표치 2%를 확실하게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재정위기에 봉착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540억유로 규모의 긴축재정안을 내놓아 의회에서 승인받았다. 지난주 이탈리아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이탈리아의 올해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올해 성장률을 0.7%, 내년 0.6%로 전망해 지난 4월 발표했던 당초 전망치 1.1%와 1.3%에서 하향했고 IMF는 올해 0.6%, 내년 0.3%로 예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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