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초고속인터넷 속도에 버금갈 정도로 빠른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 광고가 화제다. '마치 입대를 하자마자 바로 제대를 하는 그런 속도' 등의 카피도 신선하지만 '갤럭시S'부터 '갤럭시S2; '갤럭시S2 LTE'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6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최고 사양을 갖춘 갤럭시S를 선보였다. 당시 삼성전자는 S라는 이니셜에 화질,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을 강조하는 '수퍼아몰레드', '수퍼디자인', '수퍼애플리케이션'의 의미를 담아 마케팅 전선에 나섰다.
지난 5월에 출시된 갤럭시S2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성능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이 단순한 기기의 발전이 아닌 소비자의 삶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점을 전하는데 주력했다. 바로 '하우 투 리브 스마트' 캠페인이 그것이다.
성전자는 광고를 통해 느린 속도 때문에 가정사를 돌볼틈 없이 일에 몰두해야 했던 한 가장이 1.2기가헤르츠(㎓) 듀얼코어 CPU를 활용해 순식간에 업무를 마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담아내고 동작인식 기능을 활용해 어린 시절 품었던 장난스런 감성을 되새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새로 선보인 갤럭시S2 LTE 광고에서는 지금까지의 3세대(3G) 스마트폰 보다 5배 이상 빠른 롱텀에볼루션(LTE)의 특징을 생활속에서 가장 지루하게 느껴지는 순간과 대비시켰다.
'군대'편, '직장인'편, '대학생'편 등 총 3편으로 방영된 이 광고는 살면서 가장 시간이 느리게 가는 상황을 LTE폰의 속도감과 대비해 재치있게 표현했다. 입대를 하자마자 제대를 하고 월요일 출근과 동시에 금요일 퇴근을 하고, 고3이 되자마자 대학생이 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LTE의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이런 결과에 힘입어 갤럭시S2 LTE의 선호도는 물론 광고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광고 전문 사이트 TVCF(www.tvcf.co.kr)에선 게재 하루만에 주간 인기 CF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에 버금가는 속도를 가진 갤럭시S2 LTE로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인생에서 가장 지루한 순간과 대비해 이해를 돕고자 했다"면서 "진짜 스마트하게 살 수 있는 법인 '하우 투 리브 스마트'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셈"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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