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글로벌 기업인 聖地가 된 까닭은
폴란드가 기업인들의 ‘성지(聖地)’로 떠올랐다. 정확히 말하면 거대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CEO들의 성지다. 동유럽과 서유럽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교통 요지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경제특구 유치로 수많은 혜택이 뒤따른다. 무서운 경제성장 속도는 아시아의 기적으로 불린 한국과 흡사하다. 비로쉬 강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폴란드 경제 이야기.
9월 21일 해질 무렵인 오후 7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Centrum에 섰다. Centrum은 폴란드 시내의 중심가에 위치한 번화가다. 신식 건물과 유럽풍 건축물이 조화롭게 들어 서 있다. 번화가라고 하지만 서울의 강남 대로에 비하면 한산한 편. 곳곳에 가로수가 많아 한적함을 더한다. 바르샤바 중앙역과 Centrum백화점, 문화과학궁전은 Centrum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문화과학궁전은 아름답다. 스탈린이 폴란드인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1955년 만들어 선물한 곳이란다. 아름다움 뒤에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인 셈이다. 바르샤바의 어두침침한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
4차선 도로 맞은편에는 많은 자동차가 길게 늘어서 있다. 시내 교통 체증은 어디나 마찬가지다. 멈춰 있는 차들 사이로 한국산차가 보인다. 티코가 보인다. 대우차다. 기억에서 사라졌던 올드카의 재림. 신기하다. 이번엔 엑센트가 눈에 띈다. 현대차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국산차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변을 눈여겨 살폈다. 현대차 로고가 달린 차가 눈에 종종 띈다. I10과 I30다. 해치백 형태의 차로 유럽 공략을 위해 출시한 차들이다. 자주 볼 수 없지만 국산차가 분명 운행 중이다. 고개를 돌리니 친숙한 문구가 보인다. 삼성, 현대차의 대형 옥외 간판들. 삼성은 파란색 상호만을 걸었고, 현대차는 I40의 래핑 광고를 벌이고 있다. 출시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만큼 발 빠르게 움직였던 것으로 보인다.4000만명의 인구, 발전 가능성이 높은 폴란드 시장의 공략은 이미 시작됐다.
문화한류도 후끈… K-pop 플래시몹까지
폴란드인에게 한국은 낯설지 않은 나라다. 동경의 대상이다. 가이드를 맡은 안나는 “일본보다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힘(?)이 작용한 듯 하다. 대우그룹은 폴란드 국민자동차를 인수해 대우자동차 공장을 폴란드에 운영했다. 당시 대우는 주변에 학교를 세워 교육에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티코를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이유다.
다만 안나는 “대우자동차가 망하고 김우중 전 회장의 비자금과 도피 소식이 알려져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광장을 가로질러 바르샤바 신시가지 노비 쉬비아트(Nowy Swiat)로 향했다. 횡단보도가 멀리 떨어져 있어 지하도를 이용했다. 지하도를 지나는데 LG 광고가 떡 하니 한쪽 벽면을 메우고 있다 (LG전자 이야기는 기업경제 측면에서 뒷부분에 자세히 설명을 할 예정이다).
폴란드의 교통망은 유럽 국가와 비슷하다. 회차로를 중심으로 교통체계가 잡혔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신호등 옆의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면 된다. ‘삐∼삐∼’소리가 나와 장애인의 이용도 편리해 보인다. 다만 횡단보도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일부는 무단횡단을 하기도 한다.
10분 쯤 걸었을까. 신시가지로 들어섰다. 신식 건물이 즐비한 노비 쉬비아트 거리는 서울의 이태원을 연상케 한다. 길거리에 길게 맥주 가게가 늘어서 있다. 실내 금연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흡연자를 위해서다. 폴란드인의 흡연율은 높은 편이다. 거리 곳곳에서 심심찮게 담배연기가 피어오른다. 남녀노소 할 것이 없다. 한참을 둘러보는데 특이한 것이 많다. 눈길이 가는 곳마다 공사현장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바르샤바 전 지역에서 공사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지하철 공사와 도로 확장 공사 진행이 한창이다.
폴란드는 유럽의 관문으로 불린다.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프라는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 도로는 2차로가 대부분이고 큰 도로라고 해도 4차선을 넘는 법이 없다. 아스팔트 도로가 있지만 울퉁불퉁한 벽돌 도로가 더 많은 듯 하다. 지하철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대신 트렘이란 전차와 지하철처럼 길게 늘인 버스를 운행한다.
유재욱 바르샤바 코트라 과장은 “폴란드의 최대 단점은 교통 인프라”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고속도로가 달랑 1개 있다. 그것도 바르샤바에 위치하지 않는다. 크라코프와 브로츠와프 간 A4 고속도로가 유일하다.
다리우쉬 보그단 폴란드 경제부 차관보도 교통 인프라 부족에 대한 부분은 인정한다. 다만 최근 공사를 통해 교통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샤바는 현재 공사장이다. EU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많이 받았다. 공항과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리우쉬 경제부 차관보에 따르면 폴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 중 6위다. 그는 폴란드 전국에 14개의 경제특구를 지정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경제특구에 투자를 하는 기업에 대해선 일정 기간 동안 세금을 면제해주고 첨단 기술일 경우 EU자금의 지원도 가능하다. 대신 그는 투자를 생각하는 기업의 신중한 검토를 거쳐야만 할 것이라는 충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오늘날 시장은 세계가 무대다. 폴란드의 지리적 위치만 좋다고 (투자를) 생각해선 안 된다. 노동력이 싸다고 (투자를) 생각하면 안 된다. 벨로루시, 우크라이나의 경우 더 싸다. 인건비 절약만을 위한 진출은 실패 가능성이 크다. 폴란드만의 경쟁력을 살핀 뒤 투자를 했으면 한다. 폴란드인 개개인에게는 기업가 정신이 흐른다.”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가. 기업 활동에서 계속적으로 혁신하는 자세다. 폴란드 경제부처에 따르면 320만개의 중소기업이 운영 중이다. 1년에 20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설립된다. 폴란드 경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의해 성장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CEO 교육과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다. 지난 7월부터는 중앙회사 등록제도를 도입, 하루 만에 회사 설립을 가능하게 했다. 폴란드는 전통적으로 공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T, 컴퓨터 프로그래밍, 아이디어 연구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 또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R&D센터를 폴란드로 옮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폴란드 각지에는 삼성전자 R&D센터를 비롯해 모토로라,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이 R&D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코카콜라, 구글, 델피, AES사도 R&D센터를 설립했다.
특히 현지 산학연계를 바탕으로 현지 중소기업들의 약진도 눈부시다. 그래서일까. 폴란드증권거래소에선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가 유럽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 중 하나다. 루드윅 소보레우스키 증권거래소 사장은 “2007년 81개 신규업체가 IPO를 했고, 2008년과 2010년, 2011년 현재까지 각각 33, 34, 33개의 IPO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자 7명 배출… 공학인재 산실
싼 인건비는 더 이상 외국기업이 폴란드에 투자를 하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일반 직장인의 시간당 급여는 2008년 기준 7.89유로(한화 1만2600원)다. 체코와 슬로베니아가 각각 9.04유로(한화 1만4400원), 13.98유로(한화 2만2320원)보다 싸지만 불가리아, 루마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보다 비싸다.
그렇다면 폴란드에 외국기업 진출이 이어지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지리적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데 말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력 확보가 수월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질 높은 노동력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태식 코트라바르샤바센터 관장은 “EU 전체 대학생의 11%가 폴란드 출신으로 교육열이 높다”고 말했다. 수학적 재능과 논리력이 우수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바르샤바 공과대학은 대학 순위에서 서울대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다. 크라코프의 야겔로니아대학, 브로츠와프의 브로츠와프대학도 바르샤바대학 못지않은 명문대학이고 유명한 인재를 매년 배출해내고 있다. ‘폴란드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체계인 ‘애니그마’를 풀어냈을 정도로머리가 좋다. 역사적인 면에서 접근을 하면 이해가 쉽다.
폴란드 하면 3C의 나라로 유명하다. 코페르니쿠스(Copernicus), 쇼팽(Chopin), 퀴리부인(Curie)이 주인공이다. 시대의 천재로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폴란드는 현재까지 노벨상 수상자 7명을 배출했을 만큼 과학기술분야에 전통이 깊다.
바르샤바에서 300Km가량 떨어진 크라코프. 이곳의 기술 파크는 외국투자기업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다. 수출 지원과 EU펀드 지원을 돕는 것은 기본, 산학 연계를 통한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단 첨단기술 산업이라는 제한을 뒀다. 넓은 기술 과학 단지를 조성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 생산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브로츠와프 시는 폴란드 내에서 외국투자기업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설립을 위한 복잡한 절차에 있어 시가 우호적으로 협조,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게 특징. LG디스플레이 클러스트가 있는 곳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곳이다.
LG전자 클러스터는 LG그룹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었다. 155만㎡ 부지에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화학과 8개 협력사가 들어서 있다. 결과는 대성공. 폴란드 생산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LG디스플레이의 유럽지역 LCD TV 판매량은 대폭 증가했다. 2006년 182만대였던 판매량은 2010년 971만대로 늘었다.
브로츠와프 시도 LG전자 유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000년 20%에 달하던 실업률은 5%대로 떨어졌고 1인당 지역 국민 소득이 수도인 바르샤바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또 글로벌 기업이 들어서며 국제적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버스를 생산하는 볼보 생산 공장이 들어섰고, HP와 지멘스 보쉬 등도 브로츠와프 시에 둥지를 틀었다. 최근엔 만도가 공장 건설을 추진, 10월 초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브로츠와프 시의 최근 10년 성장률은 매년 12.5%대. 발전이 빠른 아시아 개발도상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브로츠와프 시는 투자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과 함께 산학협력 관계 지원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로츠와프 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는 라파우 두트키에비츠 시장이 있어 가능해 보인다. 그는 LG디스플레이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단순히 유치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하나가 아닌 여럿의 조화를 중요시 여긴 것이 그의 전략. 한번 한 약속도 철저히 지켰다.
“시민과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약속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교통 인프라의 부제가 지적되고 있는데 EU펀드를 활용해 교통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외곽순환도로를 만들고 있고 외국 투자기업을 위한 다양한 투자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상생이 브로츠와프 시 성장의 원동력이다.”
경제발전의 요소로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들어가는 돈과 돈의 순환이다. 서로 적절한 사이클을 맞춰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어느 한쪽만이 커도 경제 발전 효과는 떨어진다. 라파우 시장은 이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 듯 했다. 그의 노력 덕분일까. 브로츠와프 시에 투자하는 기업 대부분은 생산기지 외에도 R&D기지 이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럽 내 가장 큰 과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와 기술센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나노테크놀로지, 바이오, IT산업 발전에 아낌없는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라파우 시장은 “2016년 폴란드가 유럽의 중심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폴란드의 한강 ‘비로쉬강의 기적’을 꿈꾼다
폴란드의 경제성장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많이 닮았다.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선진국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며 첨단산업으로 경제의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다른 점은 이전 속도가 조금 더 빠르다는 점이다.
지리적 특성상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U국가 중 인구 수와 땅 넓이가 가장 큰 국가로 든든한 EU펀드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가경제 성장이 보장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안정적 성장의 보증수표로 여겨지고 있는 탓이다. 물론 저렴한 인건비와 뛰어난 인재 확보가 수월하다는 점도 빼놓을 순 없다.
폴란드는 모든 여건을 바탕으로 2016년 유럽시장에서 중심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이 무에서 유를 만들며 아시아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기까지는 1950년부터 1990년까지 약 4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
계산상으로 봤을 때 폴란드는 30년 만에 한강의 기적, 아니 비로쉬 강의 기적을 만들 것이란 목표를 갖고 있다. 유럽 시장의 관문으로 지리적인 특성과 훌륭한 인재가 많은 폴란드.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을 통해 경제 활동에 필요한 기반 인프라 시설만 갖추고 있다. 눈독 들이는 사람이 많아지면 물건 값은 자연스레 오르는 게 경제 원리다. 유럽시장 진출을 꿈꾸는 기업이 있다면 폴란드는 선점해 볼만 한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 없다.
만도, 폴란드서 유럽시장 정조준
만도가 폴란드에 자동차부품 생산기지를 만든다. 설립 허가 진행 단계로 10월 초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만도는 중국·미국·인도·브라질 등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유럽 공장의 주요 생산 부품은 제동, 서스펜션, 조향제품이다. 생산된 품목은 현대기아차와 GM, 오페리엘, BMW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공급된다.
만도측 관계자는 “유럽 진출을 위해 몇 년 전부터 폴란드를 체코, 슬로바키아 등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벌여 폴란드로 최종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 고객사들의 요청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R&D센터와 밀접한 교류를 통해 보나 품질력 향상도 이룰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대車는 섹시” 아낌없는 찬사
다리우쉬 보그단 폴란드 경제부 차관보는 한국 차의 품질력을 칭찬했다. 유럽 차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IX35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투싼이다. 고급차로 분류된다. 현지에선 ‘섹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섹시한 차란 의미다. 다리우쉬 경제부 차관보는 “IX35를 거울에 비춰 볼 경우 ‘53XI’로 보여 섹시라고 읽는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경우 기타 유럽과 마찬가지로 해치백 스타일 차량이 대부분이다. 차량 크기도 작은 편. 1000∼1600CC급 차를 가장 많이 탄다. 기름값이 한국보다 비싸 저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부분 대출을 통해 차량 구입에 나선다고 한다. 대출은 현지 은행보다 금리가 낮은 스위스 은행에서 빌리는데 최근 금융 위기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었다. 주택 구입도 차량 구입과 같은 구조로 이뤄져 이자 부담에 집을 내놓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김세형 기자 fax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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