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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獨 의회, EFSF 승인..안도랠리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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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유럽 재정위기가 한고비를 넘었다. 독일 하원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승인, '유럽 구하기'를 위해 자국의 부담을 늘리는 데 동의한 덕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로써 유럽 문제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라며 안도랠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9일 오전(현지시각) 독일 하원은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와 독일의 분담금 증액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23표, 반대 85표로 통과 시켰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을 기존 2500 억유로(400조원)에서 4400억유로(704조원)로 늘리고, 독일의 분담금도 기존 1230억유로(197조원)에서 2110억유로(338조원)로 늘리는 내용이다. 가장 큰 부담을 지는 독일이 이를 통과시킴으로써 17개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에 동의했다. 10월까지 슬로바키아, 네덜란드 등 6개 국가의 의회표결이 이어질 예정이다.

독일발 호재에 힘입어 간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주식시장이 1.06% 오른 것을 비롯해 독일(1.09%), 이탈리아(2.07%), 네덜란드(2.04%), 스페인 (1.32%), 스위스(1.03%), 벨기에(1.10%) 주식시장 역시 호조를 보였다.


30일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17개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를 승인, 시장에 안정감을 찾아 줄 전망"이라며 "이번 성과로 메르켈 독일 총리가 경제 위기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냈다는 점도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또다른 성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메르켈 독 일 총리는 최근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는 등 부정적 여론에 직면해 있었다.

그는 "예정대로 다음달 3일 그리스 구제금융 80억유로가 실제 지원되고 유로존 17개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안을 승인하면 코스피는 베어마켓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올 12월 그리스의 다음 번 구제금융자금 지급 전까지 그리스 위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지난 2008년 3월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난 2008년 3월 미국 베어스턴스 파산 이후 금융위기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코스피는 약 두 달 간 베어마켓 랠리를 이어간 바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독일 표결이 가결로 결론 나면서 이제 유럽재정안정기금 재원 확대 문제는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재정위기 진화를 위한 자금 마련 이 이제 가시권에 들어왔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응 태도 역시 한층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유럽 사안에 대한 민감도가 줄어들 수 있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10월 초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이 실제 집행되면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을 수 있을 지, 유럽 국가들이 유럽재정기금 증액을 넘어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하는 데 동의할 지 여부로 쏠리게 됐다. 10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는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조정도 변수다.


신한금융투자는 향후 한 달 정도는 유럽 각국이 어떠한 정책 결정을 내리는 지에 따라 시장이 동요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대로 중심을 잡기 위한' 몇 가지 조언을 내놨다 . 먼저 공포가 극에 달하고 투매가 쏟아지는 상황이라면 곧 정책 대응이 임박했다는 방증임을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파국을 원하는 국가는 없으며 때문에 금융시장 공포가 극에 달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시 시점 역시 가까워 졌다고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원칙만 고수하는 경제학자나 변두리 정치인의 발언에 신경 쓰지 말고 유럽 위기 해결의 키를 쥔 핵심 인물의 발언에만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 트리셰 유럽중앙은행장, 라가드 IMF 총재가 핵심 인물로 꼽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일례로 그리스의 질서 없는 디폴트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있지만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질서 없는 디폴트는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며 "이럴 때 시장이 그리스의 질서 없는 디폴트 우려 때문에 하락한다면 이는 역으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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