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 '한국산업대전'이 순항 중이다.
29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개최 이틀 째인 한국산업대전은 27억6000만 달러 어치 계약 상담을 이끌어 냈다. 관람객만 벌써 6만여명이다.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모든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산업대전은 기존에 존재하던 한국기계전, 금속산업대전, 서울국제공구전,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 국제인쇄산업대전 등 6개 전시회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합친 만큼 규모도 커졌다. 이번 행사는 축구장 10개 크기인 10만m²(약3만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열린다. 40여개국 1600개사가 참가하는데 부스만도 6000여개에 달한다. 한국 전시회 사상 최대 규모다.
협회가 대규모 산업대전을 준비한 건 우리나라도 이 정도의 세계 전시회를 개최할 역량이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에 걸맞는 국제 규모의 대형 전시회를 우리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아시아판 '하노버 메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3대 산업 전시회로 불리는 하노버 박람회, 국제공작기계전, 베이징 공작기계전 등은 각각 독일, 미국, 중국을 대표하고 있다. 협회는 향후 산업대전을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포괄하는 전시회로 꾸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28일 개막식 날에는 전영도 일진에이테크 대표, 채창근 케이피엠테크 회장 등 52명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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