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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착륙 가능성 있다 VS 경착륙은 과도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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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 부채 문제로 글로벌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됐던 중국 경제의 경착륙, 연착륙 논란이 관심을 받고 있다.


◆"中 경착륙은 세계 경제를 위협"=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데이비드 쿠이 중국 주식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28일(현지시간)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산돼 전반적인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이 7%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 데이비드 쿠이 스트래티지스트의 견해다.


중국은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카드를 쓰고 있는 중국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 의지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은행들은 부실대출 리스크 우려 속에 추가 대출을 꺼리고 자본 건전성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은 제조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HSBC홀딩스가 발표하는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석 달 연속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져 제조업계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중국 경제가 2013년 이후 경착륙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큰 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실패한 것을 이유로 경착륙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착륙은 과도한 우려"=중국 관영 영자치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경제 싱크탱크인 국가개발연구센터(SCDRC)의 루종위안 부원장은 28일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9%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5년 동안 중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8%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루 부원장은 "중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는 글로벌 경제 회복을 돕고 세계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는 지나친 걱정"이라면서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상적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완만한 기울기의 성장 둔화"라고 덧붙였다.


루 부원장은 되레 지금과 같이 완화된 성장세가 중국 경제 구조를 재조정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가 제12차 5개년(2011~2015년) 계획(12.5규획) 기간 경제성장 목표를 연 7%로 잡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도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들이 많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도 지난 19일 중국의 경제가 경착륙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홍콩 재벌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도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중국은 경착륙을 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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