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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에르메스로 부엌에 광을 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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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에르메스로 부엌에 광을 낸 남자 이동열 코리아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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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본색' 이동열 코리아테크 사장
-독일제 옷걸이 마와·친환경세제 아스토니쉬
-주부 심리 꿰뚫는 귀족주방용품 들여와 승승장구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 비서실에서 해마다 코리아테크 본사로 직접 방문해 박스째 구매해가는 명품 옷걸이가 있다.


바로 60년 전통의 독일제 명품 옷걸이 마와(MAWA)다. 귀한 손님들이 즐겨 입는 명품 의류가 상하거나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주는 제품이다.

가정주부라면 누구나 집에 하나쯤은 구비하고 있는 영국산 친환경 세정제 아스토니쉬, 해외파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정용 탄산수 제조 기계 소다스트림, 명품 핸드블렌더 바믹스 등이 모두 코리아테크가 수입·판매하는 제품들이다.


사치품이 아닌 업계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는 '명품 주방용품'만 엄선해 판매하고 있는 이동열 코리아테크 대표(40)를 28일 성수동 본사에서 만났다. 20년 전 종로3가 가판에서부터 사업을 시작해 소비심리를 꿰뚫는 영업 노하우로 손대는 제품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 대표에게 '장사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대형 마트에 신제품을 죽 진열해 놓는다고 팔리는 게 아니거든요. 세정제 아스토니쉬의 경우 저희 영업사원들이 마트에 시커멓게 태운 냄비를 들고 나가서 직접 시연을 다 했어요. 이것을 한 홈쇼핑 임원의 부인께서 보신 거죠. '이거 갖다 팔라'고 남편 분께 조언했대요.”


'맨투맨 영업'의 노하우는 홈쇼핑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회사 내부 시스템을 갖추고 직접 제작한 시커먼 냄비를 싹싹 지워내는 모습이 전파를 타자 판매고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아스토니쉬는 지난해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 세제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소다스트림, 바믹스 등의 수입원인 밀텍산업과 손잡고 선보인 제품들이 연달아 주부들로부터 '최고'라는 인정을 받았다.


“국내 주부님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 정확하게 짚으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하면 신나서 아침에도 벌떡 일어나게 돼요.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암이잖아요. 웰빙 라이프,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좋은 주방용품들을 소개하는 게 현재 제 꿈입니다. 탄산수 요리법 등 요리강좌도 운영하고 있고요. 레시피가 워낙 많아서 주부님들에게 반응이 참 좋아요. 탄산수로 빵을 만들면 빵이 쫄깃하고 밥을 지으면 밥 맛이 예술입니다.”


그는 자사 제품을 이용하는 주부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코리아테크는 다음 달 30일 청담동에 VIP 고객라운지 '라베르샤'를 오픈한다. 소다스트림 등 코리아테크가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한 손님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페 겸 요리연구소다.


“쿠킹클래스도 운영하고 커피도 드실 수 있게 고객들의 럭셔리한 휴식 공간을 만들 예정입니다. 사전예약을 하시면 계모임 하실 때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주방의 샤넬, 에르메스라는 생각으로 고객 분들이 최대한 아름다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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