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화증권은 29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0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1.3조원, 영업이익 3.2조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4.7%증가, 14.6% 감소할 것"이라면서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31조원, 정보통신 1.93조원, 디스플레이 -0.19조원으로 적자지속, 디지털가전 0.15조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라면서 "그 이유는 ▲10월에 출시될 아이폰5 대응을 위한 정보통신부문의 선제적 마케팅비 지출 가능성이 있고 ▲3분기부터 가동한 시스템LSI 신규라인(오스틴)의 3분기 매출 기여가 크지 않으며 ▲생활가전 영업적자 영향으로 디지털가전의 3분기 실적부진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성장성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실적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올 4분기 중 시장대비 아웃퍼폼 할 것"이라면서 "실적 추정치는 낮지만, 3분기 어려운 시기를 감안하면 충분히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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