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9일 SK텔레콤에 대해 4G LTE 요금제로 요금 인상 효과가 발생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2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이번 요금제로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적극적인 주주이익 환원 정책으로 배당메리트가 높고 10월 플랫폼 분할로 기업가치가 높아져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요금제와 LTE 단말기 출시는 요금인상 효과가 시장 선점이 호재라는 평가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번 요금제는 3G 요금제와 동일한 종량 요율을 기준으로 설계됐으나 4G LTE는 고화질 영상 컨텐츠 이용으로 소요되는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 요금인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3G에서 데이터 매출 증가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없어서 데이터 ARPU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4G 단말기를 먼저 출시하고 기종도 가장 많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7종의 단말기를 출시해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높은 배당메리트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올해 현금배당은 9400원(배당수익률 6.1%), 자사주 포함 주당 주주이익환원은 1만2288원(8.0%)로 추정된다.
양 애널리스트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은 5.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면서 "다만 단독 입찰하는 하이닉스 인수건은 인수 가격 및 조건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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