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새로 바뀐 유니폼에 불만을 제기했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최근 나이키에서 제작한 새 유니폼에 불평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불만의 근원은 셔츠의 원단, 드라이 핏(Dri-FIT). 선수단 사이에서 움직임을 저하시키는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잇따른 건의에 구단 측은 최근 나이키 임원들을 만나 문제를 상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는 새 셔츠에 대해 “땀을 너무 많이 흡수해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이키 측은 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드라이 핏은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이뤄진 섬유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인터밀란 등 세계적인 구단들이 같은 소재로 만든 나이키의 셔츠를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를 제기한 구단은 바르셀로나 하나뿐이다. 몇몇 선수들은 스페인의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와 인터뷰에서 “드라이 핏의 셔츠는 하프타임 때 무게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불만은 이미 다른 종목에서 제기된 바 있다. 그 주인공은 테니스 세계랭킹 2위를 자랑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드라이 핏 소재를 사용한 나이키 장비를 사용하고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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