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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대통령 딸, 인터넷 그룹 이사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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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대통령 딸, 인터넷 그룹 이사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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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현 국무장관의 딸인 첼시 클린턴(31·사진)이 배리 딜러가 이끄는 인터넷 미디어 지주회사 인터랙티브코프(IAC)의 이사로 영입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AC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첼시 클린턴이 지난 22일 이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AC 이사진에는 월트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스너 전 최고경영자(CEO), 워너 뮤직 그룹의 에드거 브론프먼 2세 회장 등 쟁쟁한 인사가 포진해 있다. 첼시 클린턴은 IAC 이사진 가운데 최연소자다.


IAC는 시장가치가 34억 달러(약 3조9900억 원)로 데이트 주선 사이트 매치닷컴 등 30개국에서 50개 인터넷 기업을 소유하고 있으며 시사주간 뉴스위크 지분도 절반 갖고 있다. IAC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1% 상승했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뉴욕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첼시 클린턴은 클린턴 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시에이티브, 미국 발레 학교, 웨일 코넬 의대, 어린이 도서·영화 리뷰 사이트 커먼 센스 미디어 등에서도 이사로 활동 중이다. 20대에 컨설팅업체 매킨지와 헤지펀드 애브뉴캐피털에서 일한 적이 있으나 상장기업에 몸 담은 경력은 일천하다.


IAC의 저스틴 새코 대변인은 “첼시 클린턴의 경험과 배경이 현 IAC 이사들의 전문 영역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 클린턴은 이사 보수로 연간 5만 달러를 받으며 25만 달러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 IAC 주식도 갖게 된다.


IAC의 딜러 CEO는 1992년 대선 운동 당시 빌 클린턴을, 2008년 대선 운동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인물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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