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없는 KBS <해피선데이> ‘1박 2일’의 첫 녹화 분위기는 어땠을까. 내년 2월로 예정된 종영 때까지 5인 체제를 선언한 ‘1박 2일’ 녹화는 멤버들의 노력과 제작진의 배려 덕분에 화기애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긴장감이 넘쳤다는 후문이다.
‘1박 2일’의 나영석 PD는 <10 아시아>에 “녹화 분위기는 좋았고, 즐거웠다”면서도 “다들 강호동 씨가 없으니까 ‘내가 120~130%를 해야 평소만큼 방송이 나온다’는 생각을 했는지 긴장하는 빛도 보였고, 평소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또한 나영석 PD는 “이날 녹화에서는 이수근 씨나 이승기 씨가 진행을 이끌어 나가며 빈자리를 채웠고, 김종민 씨나 엄태웅 씨가 평소보다 말씀도 많이 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이날 녹화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나영석 PD는 “강호동 씨가 맡은 보이지 않은 ‘조정자의 역할’이 있다”면서 “이 역할을 해줄 사람으로 이승기 씨한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영석 PD는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다. ‘1박 2일’에서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수근 씨나 이승기 씨인데 이승기 씨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원톱이 될 정도로 성장했다. 그만큼 프로그램을 보는 시야가 넓다”면서 “그동안 ‘1박 2일’ 안에서 이승기 씨가 많이 성장했지만, 지금부터는 더욱 다양한 역할을 맡아 그동안의 순수하고, 착하고, 똑똑한 이미지 외의 것도 드러낼 것”이라고 말해 향후 ‘1박 2일’ 안에서의 이승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첫 녹화를 가진 ‘1박 2일’은 ‘강호동 없는 ‘1박 2일’’이라는 상상할 수 없었던 도전을 시작했다. 엄태웅과 김종민의 적극적인 노력과 이승기의 다른 모습이 드러날 ‘1박 2일’의 새로운 도전은 10월 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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