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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게임 된 LTE폰·아이폰5 가격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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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 HD LTE, 공정위 압박에 90만원 안팎 예상...아이폰5 비슷할 듯

불공정 게임 된 LTE폰·아이폰5 가격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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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롱텀에볼루션(LTE)폰과 '아이폰5'의 출고가를 얼마로 결정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격 결정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보조금 조사를 하고 있는 정부의 눈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 반면 애플은 정부의 조사 범위 밖에 있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주력 LTE폰의 가격을 90만원대 전후에 책정할 계획이고 애플도 아이폰5 출고가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돼 양사는 오로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만으로 경합을 펼치며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애니콜영업팀장 고홍선 상무는 26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열린 LTE폰 신제품 발표회에서 하반기 주력 모델인 '갤럭시S2 HD LTE'의 출고가가 9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출고가를 책정하는 데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출고가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며 휴대폰 제조사를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어 가격 인하 압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는 공정위가 상반기에도 출고가를 문제삼자 '갤럭시S2'의 가격을 갤럭시S보다 10만원 가량 줄어든 84만7000원에 책정했다.


LG전자와 팬택에 따르면 두 회사도 내달 출시할 LTE폰의 출고가를 갤럭시S2 HD LTE 판매가가 나오는 대로 비슷한 수준에서 맞출 예정이다.


반면 애플은 외산업체로 공정위의 사정권 안에 있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이폰5의 출고가 결정에서 자유롭다. 애플은 출고가 결정에서 상당 부분 재량을 발휘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의 경쟁과 수익을 고려해 아이폰5의 판매 가격도 갤럭시S2 HD LTE와 크게 다르지 않게 책정할 전망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5의 판매 가격은 아이폰4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4 32기가바이트(GB)의 경우 판매 가격이 94만6000원으로 아이폰3GS와 동일했다.


특히 아이폰5의 사양이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폰5는 1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A5',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화면 크기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처리장치(CPU), 카메라, 디스플레이 성능을 소폭 업그레이드했지만 눈에 띄는 개선은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는 달리 LTE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보다 출고가가 소폭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지난 3월 '아이패드2'를 출시하며 예상과 달리 제품의 성능은 크게 개선하지 않고 가격을 낮췄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LTE폰과 아이폰5가 비슷한 가격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자간 경쟁에서 가격이 크게 중요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드웨어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으로 대변되는 LTE폰과 아이폰5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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