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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단지' 불황에도 이름값...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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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조민서 기자]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가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아파트를 '랜드마크 단지'라고 부른다. 랜드마크 단지는 그 지역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교통과 교육, 소비 지도를 한꺼번에 바꿔놓기도 한다. 덩치가 큰 까닭에 단지 안에 학교를 끼고 있거나 대규모 상가와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경우가 많다. 도로나 지하철 등의 교통망도 대단지 위주로 확충돼 수혜가 직결된다. 매물이 풍부해 거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가구 수가 적은 소규모 단지에 비해 투자 가치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랜드마크 단지는 불황기에도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분양 초기 미분양이 발생해도 입주 후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한다. 지난 2008년 서울 반포동에서 삼성물산이 선보인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분양 초기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현재 이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3.3㎡당 평균 4225만원으로 반포 일대에서 가장 비싼 단지로 떠올랐다. 집주인들은 시세가 분양가 대비 40% 이상 올라 수억원의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분양 아파트 중 향후 랜드마크 단지로 등극할 아파트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아파트 브랜드와 세대수, 내부에 들어서는 커뮤니티시설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대수가 많아야 지역 주택에 영향력을 크게 발휘할 수 있으며, 브랜드와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져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서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랜드마크 아파트는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할 뿐 아니라 찾는 사람도 많아 환금성도 좋다"며 "브랜드 파워가 있는 대형업체가 짓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를 적극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다음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78번지 일대 답십리 16구역을 재개발한 '답십리 래미안위브'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2652가구(임대 453가구 포함)로 이뤄진 대단지다. 이 중 9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1호선·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인근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동부건설은 이달 말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들어설 '계양 센트레빌 2차'를 분양한다. 총 710가구(전용면적 84~145㎡)로 지난해 12월 분양한 1차 단지 715가구와 함께 142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탈리아 '물의 도시'인 베니스를 콘셉트로해 단지 전체에 800m 길이의 수공간이 들어선다. 노천카페와 유리테마광장, 수공간 놀이터, 브리지형 구조물 등 다양한 휴식공간도 갖춰진다.


2만여 대단위 주거단지가 개발 중인 의왕시 내손동에서는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이 분양 중이다. 공급 가뭄을 겪고 있는 평촌신도시를 해갈해줄 단지로 꼽힌다. 총 2422가구 중 일반분은 1149가구로 80%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짓는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한다. 총 1366가구(전용면적 기준 59㎡ 282가구, 84㎡ 1084가구)의 대단지다. 일산호수공원 3배 규모의 왕송호수공원과 마주하고 있다. 호수공원과 연결된 산책코스는 입주민들에게 웰빙라이프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수원 버스터미널과 국철 1호선 성균관대역도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이 부산 다대동에서 분양 중인 '다대 롯데캐슬 블루'도 눈여겨볼 만하다. 약 6만여㎡의 대지면적에 9개동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총 1326가구로 조성된다. 주변에 들어선 3462가구의 '롯데캐슬 몰운대'와 함께 향후 5000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천에서 약대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약대아이파크'를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60㎡ 총 1463가구 규모로 이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내년 10월께 단지 인근에 서울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가칭)이 개통된다. 아파트 단지가 중동신도시 부천체육관 맞은편에 있어 신도시 기반시설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충남 세종시에서는 내달 총 2592가구 규모의 '세종시 푸르지오'가 공급된다. 특목고와 외고 등 8개교가 인접해 '신 대치동, 목동'으로 불린다. 세종시와 근거리에 위치한 도안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1691가구를 내놓는다.




배경환 기자 khbae@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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