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26일 오전 아시아 주식시장은 중국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지역의 부채 위기가 각국 경제성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만연한 가운데 MSCI아시아태평양지수(MSCI아태지수)가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1.4% 하락하며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24개국 재무장관들이 참여하는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를 개최하고 "세계 경제가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에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면서 "IMF와 각 회원국은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각국간 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6일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6% 하락한 8419.36엔에, 토픽스지수는 1.8% 떨어진 731.01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산업용 로봇업체 화낙이 3.05% 하락했고, 한진해운은 4720억원 규모의 4000만주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는 소식에 15% 가까이 급락했다. 일본 NEG(Nippon Electric Glass·일본전기초자)도 순익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11% 가까이 하락했다.
모넥스증권의 히로키 타마시 선임전략가는 "유럽 부채위기가 세계 각국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투자 불안감에 반영돼 원자재 관련주가 흔들리는 등 주가 하락을 이끌어 경제가 예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2(0.12%) 상승한 2436.18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5.12(0.03%) 하락한 1만7663.71에, 대만 가권지수는 69.85(0.99%) 내린 6976.37을 기록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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