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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정부가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최근 가격 인상이 두드러진 주류 가격 통제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주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구징공지우(古井貢酒) 등 주류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주류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NDRC는 "바이주가 필수 소비재는 아니지만, 물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가격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SJ은 NDRC의 이러한 지침이 중국 바이주와 와인 가격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데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선물용 제품 구입이 늘면서 추가 가격 인상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마오타이는 1년 전만 해도 소비자 가격이 병당 729위안에 불과했지만 현재 가격은 117% 급등한 1580위안(약 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량예도 이달 중추절 연휴에 앞서 제품 출고가격을 20~30% 인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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