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추석연휴를 포함한 지난 2주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전셋값은 물량부족이 심화되며 전국 평균 0.5%가 상승했다.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구리 1.3%, 평택 1.3%, 남양주 1.2%, 하남 1.2%, 서울 노원구 1.1% 등이다. 지방에서도 이사철을 맞아 광주 동구, 청주 흥덕구 등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북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노원구 1.1%, 중랑구 0.9%, 동대문구 0.8%등이 신혼수요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몰리며 전셋값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은 강동구가 암사동과 성내동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1% 올랐으며, 강서구는 9호선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0.7%가 올랐다.
경기도 평택은 송탄, 포승산업단지 근로자수가 늘고 가을 이사철 수요도 급증하며 전셋값이 1.3%올랐다. 하남은 미사 감일지구에 보금자리가 들어설 예정이라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져 전셋값이 2주사이에 1.2%가 올랐다. 용인 기흥구도 가을철 이사수요로 1%가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광주의 전셋값이 주목할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광주는 남구가 화정주공 재건축 이주수요와 가을 이사철 수요, 서구의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집값과 전셋값의 동반상승을 이끌었다. 광주 동구는 1%, 남구는 0.8%, 광산구는 0.7%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주간 전국아파트값은 0.2%가 상승했다. 지방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역시 광주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주 남구는 1.3%, 동구는 1%, 광산구가 0.9%나 집값이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8주 연속 뚜렷한 상승하락 없이 보합세다. 강북 용산구는 용산역 재개발 사업이 장기화 되며 거래가 더욱 부진한 모습이다. 집값도 0.1% 떨어졌다. 금천구는 10월초 입주예정인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한양아파트 재건축지) 매물 영향으로 0.1%가 떨어졌다. 이외에 강남구, 노원구 등 강남과 강북지역의 대표구들이 0.1%씩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 청주 흥덕구가 내년 8월 현대백화점 입점 호재로 아파트값이 1.1%가 올랐으며 군산이 새만금 사업과 산단 활성화로 0.9% 올랐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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