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10월8일까지 제12회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축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신당동 떡볶이 거리에서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후원하는 제12회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 축제가 9월24일부터 10월8일까지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열린다.
신당동떡볶이타운상우회(회장 박두규)가 주관하는 이 행사의 기념식은 행사 마지막날인 10월8일 오전 10시부터 신당동 떡볶이타운 입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주민과 상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이 날 식전행사로 지역 고교생들의 축하공연 퍼레이드가 열린다.
그리고 축제 경과보고와 주요 내빈들의 인사말,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1960년대부터 서민들의 먹거리로 자리잡은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열리는데다 올해로 12년 전통을 이어온 축제인 만큼 볼거리와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알차게 마련했다.
기념식이 열리는 이날 상우회에서 떡볶이상품 20% 할인 행사를 연다. 상인회에서 발행하는 할인 쿠폰으로 저렴한 떡볶이를 더 값싸게 즐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최근 중구 디딤돌사업의 ‘나눔의 거리’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며 인근 신당1동경로당과 광희문경로당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상인들이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대접한다.
또 지역내 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도 따뜻한 음식을 제공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기념식에 이어 통기타 가수와 함께하는 추억의 70/80 콘서트와 댄스 및 뮤직 퍼레이드가 열려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또한 상인들과 구민, 관광객들이 모두 참여하는 노래 및 댄스 경연대회가 열리는 등 흥겨운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각 지방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 경연대회도 열리고, 한켠에서는 떡볶이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한다.
◆현재 10개 업소 영업중
떡볶이는 영어사전에 김치와 같이 한국의 고유명사로 표기 돼 있는 우리 전통 먹거리이며, 가장 유명한 떡볶이촌인 신당동은 30~40년 동안 아버지에서 아들로 어머니에서 딸로 전수해 오며 맛을 이어가고 있다.
신당동에는 현재 마복림할머니집을 비롯 떡볶이 업소 10개가 영업중이며, 지난 2002년에는 6개 떡볶이 업소가 M&A, ‘아이 러브 신당동’라는 대형 테마떡볶이 전문점이 탄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 곳에는 70, 80년대 떡볶이촌의 명물이었던 DJ가 다시 부활해 얄개 얄순이들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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