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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제2의 블랙 출시 전에는 보수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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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HMC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신라면 블랙' 철수로 고가라면 시장 내에서의 입지가 약화됐다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정혜승 애널리스트는 23일 "농심은 신라면 블랙 판매 중단으로 고가라면 내 입지가 약화됐다"면서 "이에 따라 제품믹스 악화, 영업환경 악화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소맥분과 더불어 주요 원·부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연간 재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상승할 전망이지만, 판매가격 인상은 매출비중의 13.3%에 불과한 스낵에 제한적으로 단행됐다"면서 "이로 인해 매출 원가율이 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면 경쟁사인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등 라면 카테고리 내 다양한 고가 제품(1000원 이상)들이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가격인상이 구체화되고 프리미엄면의 의미 있는 매출성장 전까지는 보수적 관점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데 대해서는 "최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방어하는 주가 흐름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적의 안정성으로 경기악화 우려가 대두되는 시기 시장 대비 상대강도가 크게 확대돼 왔다는 설명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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