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협이 수입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표기해 판매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우남 의원(민주당)은 22일 "중앙회 및 전국조합에서 운영중인 농협 판매장에서 최근 5년간(2007년~2011년 7월) 총 141건의 원산지 위반이 적발됐다"며 "원산지 거짓표시 70건, 미표시는 69건, 혼동이 우려되는 표시가 2건"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더욱 심각한 것은 시판용 수입쌀을 국내산으로 표기하는가 하면, 쇠고기 돼지고기 마늘 두부 등 농축산물의 전범위에서 수입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농협이 수입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동안 중앙회는 대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제재조치를 시행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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