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유럽의 재정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유럽 은행들의 신용 위험(credit risk)이 3000억유로(4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글로벌 금융 안정 보고서'를 내고 "(유럽 은행들이) 투자자를 보호하고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IMF는 "유럽의 많은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유로존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유럽 내 정치적 갈등과 그에 따른 대비책 지연이 오히려 전체적인 디폴트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IMF 이어 "유로존 국가의 국채를 보유 중인 은행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우려가 깊다"면서 "유럽 은행들은 자금 확보에 있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유럽 은행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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