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민들이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재민이’를 위해 ‘희망의 사다리’를 선물한다.
마포문화재단(대표 장신규)과 마포구지역사회복지실무협의체가 주최하는 희망나눔 페스티벌 '재민아, 사랑해'가 25일 오전 11시부터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재민이’는 실제 인물이 아닌 마포지역에 살고 있는 빈곤층 아동에 대한 상징적 이름.
지역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한 이 아동들이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웃 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의 ‘재민이’라는 애칭을 지어 줬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마포 지역의 ‘재민이’ 가족 1085가구(약3300명)의 자립 지원에 필요한 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모금된 민간 후원금은 서울시와 마포구 복지예산과 매칭 방식의 저소득 가구 저축액 등을 합해 이들의 교육·주거·창업 자금으로 쓰여 진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단체와 기업, 개인 등이 재능 기부, 물품 기부, 후원금 기부 등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재민이’와 같은 어려운 이웃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꿈을 키워나가도록 돕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및 광장에서 열리는 희망나눔페스티벌 '재민아, 사랑해'는 ▲희망나눔 바자회 ▲희망나눔 콘서트로 진행된다.
희망나눔 페스티벌에 참여를 원하는 개인은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바자회 관람티켓 1만원권, 콘서트 관람티켓 2만원권 총 2종)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을 구매한 사람에게는 2만 원 상당 ACL 8강전(27일 FC서울 vs 알 이티하드) 축구경기 입장권이 제공된다.
오전 11~오후 6시 마포아트센터 야외 광장에서 진행되는 ‘희망나눔 바자회’는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물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자선 바자회’와 극단 민들레와 아카데미타악기앙상블 등 지역문화단체의 대표 작품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성미산마을의 아마추어 동호회(태껸 아마밴드)와 에코팜므(아프리카 춤과 체험), 염리독서실 청소년 댄스동호회 등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된다.
지역 단체들이 마련한 체험 부스에서는 종이접기, 밀랍초 만들기, 친환경 놀이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희망나눔 페스티벌의 메인 공연이 될 '희망나눔 콘서트'는 오후 6시부터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된다.
'희망나눔 콘서트'에 참여하는 각 아티스트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본 행사에 힘을 더한다. KBS 장웅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지역 연고 단체인 '다스름'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를 비롯 마음으로 노래하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 배해선과 김수용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또 홍대앞 인디밴드 4팀의 무대도 이어진다. '장기하와 얼굴들' 에서 독립, 올 초 첫 번째 음반을 선보인 '미미시스터즈', 레게· 스카밴드인 '레스카', 실력파 여성 3인조 락밴드 '러버 더키', 홍대 최고의 락밴드라 불리우는 '마리서사'가 그 주인공이다.
마포문화재단 ☎3274-8625, 티켓 예매는 마포아트센터(☎3274-8625), 인터파크(☎1544-155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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