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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 PD 수첩 > 제작진 중징계 철회없다면 사실상 총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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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 PD 수첩 > 제작진 중징계 철회없다면 사실상 총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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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측이 < PD 수첩 > 제작진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한 가운데, MBC 노동조합이 징계 철회 요구와 함께 총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MBC 사측은 < PD 수첩 >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 당시 CP였던 조능희 PD와 김보슬 PD에게 정직 3개월, 진행자였던 송일준, 이춘근 PD에게는 감봉 6개월, 시사교양국장이었던 정호식 PD에게는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마 MBC 노동조합 홍보국장은 <10 아시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징계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내릴 수 없는 수준이다. 청와대와 여권의 강한 압박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당장 징계 철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예고했던 26일 총파업이 사실상 초읽기다. 사측은 이를 피하고 싶다면 MBC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 PD 수첩 > 제작진 징계에 대해서는 재심을 요구하든지 회사 움직임과 별도로 징계무효소송을 낼 생각이다”라며 강한 대응을 강조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2일 < PD 수첩 > ‘긴급 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에서 보도된 내용 중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로 지칭한 점, 아레사 빈슨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처럼 언급한 부분 등 3가지를 허위로 결론지었지만, 공공성을 근거로 한 보도임을 인정해 형사상 명예훼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 후 5일 MBC는 <뉴스데스크>에 사과 방송을 했으며 주요 일간지의 사과 광고문을 게재했고 14일 제작진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절차를 밟았다. 이용마 노동조합 홍보국장은 “사과 방송을 한 것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결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 처사라 생각해 정정 보도를 요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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