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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인자' 이학수, 강남에 2000억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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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인자' 이학수, 강남에 2000억 빌딩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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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이학수 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현 삼성물산 고문)이 강남 테헤란로에 시가 2000억원대의 빌딩을 소유한 부동산 재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재산 변동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학수 고문은 부인, 자녀 3명 등 일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L&B인베스트먼트 명의로 강남 소재 L&B타워를 소유하고 있다.

L&B타워는 강남구 대치동 테헤란로 변의 요지에 위치한 지상 19층, 지하 4층의 상업용 빌딩으로, 등기부등본상 토지 618.6㎡(200평), 연면적 1만3936㎡(4215평)의 건물이다.


빌딩을 소유한 L&B인베스트먼트는 주요 사업이 상품 종합 도매업으로 돼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현재 자본금 200억원이며 대주주는 이 고문과 부인, 그리고 세 자녀 등 5명으로 20%씩 보유하고 있다.

국세청에 신고된 내용을 보면 이 고문은 2006년 8월 이 빌딩을 매입했으며 토지가액 230억원, 건물가액 400억원 등 매입금이 총 630억원이다.


강남 현지 부동산 업계는 현재 이 빌딩의 시가가 2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중개소 관계자는 "평당 450만원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고, 매매를 할 경우 토지 및 건물가격과 건축비(약 380억원) 등을 합치면 20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고문 가족이 매입한 지 4년여 만에 3배 이상 빌딩 가치가 불어난 셈이다.


이 고문은 1998년부터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과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는 등 '삼성 2인자' 역할을 하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폭로 사건이 터진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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