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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피해보상 신청 첫날 한산...오전중 156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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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9월 15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인한 피해보상 신청이 2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156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력이 전국 지점에서 내방, 유선 등을 통해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접수상황을 집계한 결과, 총 156건이 접수됐고 피해액은 3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피해사례 가운데는 주로 개인과 업소가 많았다. PC방에서 고객이 계산 않고 나가서 4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있었고 압력밥솥이 고장나 3만2000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한 신청도 있었다. 또한 한 중소기업은 서버장비 고장으로 180만원의 손실을 봤고 한 모텔은 비디오기기 고장으로 100만원, 아파트사무소에서는 소방수선비 고장으로 1000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번 정전으로 656만호의 정전이 발생하고 5700여개 기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정부 집계에 비해서는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후까지 상황을 추산하면 첫 날에는 300∼400여건 가량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의 한국전력 지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는 정전 피해 보상 접수를 받고 있다. 접수마감은 10월 6일 오후 4시까지다. 한국전력 지점의 신고센터를 방문하거나, 팩스나 한전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다. 각 신고센터의 위치 및 신고방법은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종합안내는 국번없이 123(한전 고객센터)을 누르면 된다.


신청자는 주민등록초본과 전기사용계약자의 피해 확인서, 피해물품 확인자료 같은 피해 사실 증빙서류는 10월 1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피해보상위가 정립하는 정전피해보상지침에 따라 보상을 실시하되 이견이 있는 경우에는 피해보상위에 상정해 심의 후 보상을 해줄 방침이다.


한편, 정전사태와 관련해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는 16∼19일까지 500여명의 피해자가 신고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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