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한과학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그 어느 기업보다도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서은택 대한과학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목표를 제시하며 이처럼 말했다.
1993년 설립된 대한과학은 독자적인 유통 노하우와 제조기술력을 보유한 실험기기 제조 및 유통 복합기업이다. 실험장비를 직접 개발 및 제작해 55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70여개, 국내 100여개 제조사의 약 3만여 품목의 실험기기를 유통하고 있다. 2007년에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09년에는 300만불, 지난해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의 80%를 달성해 연말에는 1000만달러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서 대표는 "2008년 불경기 여파로 선진국들이 연구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아직 시작 단계로 현재 현지화 등 해외 거점 확대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매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과학은 지난해 매출액 279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하며 1993년 설립 이래 18년 연속 매출 성장 및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 이미 매출 167억원, 영업익 18억원을 달성해 올해도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밀려드는 주문으로 설비 확장에 나선 대한과학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원주 신사업장으로 본사 및 생산공장, 물류창고 등을 확장·이전했다. 서 대표는 "꾸준한 기업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원주 대단위 신사업장으로 이전했으며 이로써 기존 대비 3배 규모인 연간 300억원의 생산능력과 900억원의 유통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또한 중부 이남지역에 대한 원활한 유통 및 서비스를 위해 대전에 중부물류센터 설립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대한과학은 실험기기 유통사업을 안정적 성장기반으로 삼고, 실험장비 제조사업을 향후 고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사업별 성장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조사업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며 유통과 제조의 매출 비중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 서 대표는 "제조사업 부문 생산규모 증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실험기기 시장 전반에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과학은 오는 29일과 30일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2400원~32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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