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대한 무역제제조치 발표할듯 <CNBC>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미 무역대표부 보고 내용을 입수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론 커크 무역대표부 대표가 대중국 무역 제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와 관련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CNBC는 최근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불만을 가졌던 것과 관련해 일부 제재가 예상되는 내용들을 전했다.

우선 미국이 중국 희토류 수출 제한을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산업, 전기차, 아이폰과 같은 소비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제품 가격 인상을 유발한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멕시코 등이 최근 원자재 수출 제한과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한 사례가 있다는 점도 주목거리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미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 태양열 패널 보조금 지급을 문제삼기도 했다. 중국의 저가 제품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파산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이 최근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해 전기차와 관련한 기술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위안화 절상 문제도 여전히 무역 분쟁과 관련해 여전히 핵심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