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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챔피언십] 최경주 "가자, 113억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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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개막, 최경주와 양용은 '1000만 달러의 전쟁'

[투어챔피언십] 최경주 "가자, 113억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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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000만 달러(한화 약 113억원)의 전쟁, 드디어 '마지막 회'다.

22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이 바로 페덱스컵, 이른바 '플레이오프 최종전'이다. 3차전까지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 살아남은 단 30명만의 선수만이 출전한다. 여기에는 최경주(41ㆍSK텔레콤ㆍ사진)와 양용은(39ㆍKB금융그룹) 등 한국의 '원투펀치'도 있다.


▲ 최경주 "가자, 113억원 잭팟~"= 최경주는 포인트 랭킹 13위(440점)로 여유있게 최종전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경우의 수'에 따라 1000만 달러를 거머쥘 수도 있는 자리다. 페덱스컵 조직위원회는 특히 대회에 앞서 순위별 포인트를 재조정했다.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서도 우승자가 미리 탄생해 김이 빠지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1위 웹 심슨(미국)은 5261점을 버리고 2500점에서 출발한다.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2841점에서 2250점을 받아 격차가 크게 줄었다. 여기서 이번 대회 순위(우승 2500점, 준우승 1500점, 3위 1000점)에 따른 차등 포인트를 다시 더한다. 최경주가 2500점을 따내 2940점이 되고, 상위랭커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최경주는 지난해 공동 7위로 코스와 '찰떡궁합'이라는 달콤한 인연도 있다. 최경주 역시 "3, 4차전에서는 우승까지 전력질주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가다듬었다.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컷 오프'의 굴욕을 당했던 최경주는 실제 3차전 BMW챔피언십에서는 '톱 10'에 진입하며 샷 감각을 완벽하게 조율했다. 한국은 양용은이 3차전에서의 막판 선전으로 28위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챔피언십] 최경주 "가자, 113억원 잭팟~"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로 최종전에 진출한 웹 심슨.


▲ 심슨 "내가 가을사나이~"= 현지에서는 물론 1위 심슨과 2위 존슨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심슨은 더욱이 정규리그 최종전인 윈덤챔피언십에 이어 2주 후 2차전 우승으로 3주 사이에 2승을 수확하며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1차전 더바클레이스 공동 10위, 3차전 5위 등 앞선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서도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쳤다.


심슨으로서는 '바람과의 악연'으로 분루를 삼켰던 아픔을 한꺼번에 보상받는 분위기다. 2009년 밥호프클래식 최종일 11번홀과 지난 5월 취리히클래식 최종 4라운드 15번홀, US오픈 3라운드 13번홀 등 세 차례나 셋업한 순간 볼이 바람에 흔들려 1벌타를 받은 주인공이다. 취리히클래식에서는 1타 차 선두를 달리다 벌타로 인해 버바 왓슨(미국)과의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 다잡았던 생애 첫 우승까지 놓쳤다.


심슨에게는 이 대회 우승상금 144만 달러와 별도로 페덱스컵 우승자에게 1000만 달러의 보너스(2위 300만 달러, 3위 200만 달러, 4위 100만 달러)를 준다는 점도 구미가 당기는 대목이다. 1, 3차전 챔프 존슨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비슷한 맥락이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4위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지난해 짐 퓨릭(미국)에게 밀려 1타 차 2위에 그쳤던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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