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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후순위채 불완전판매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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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2저축銀서 200억원 예금 빠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피해자들을 위해 불완전판매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예보 등과 함께 19일 여의도 금감원 건물에서 합동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 감독당국이 후순위채 발행 당시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직접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피해자들을 위해 후순위채 피해자센터를 마련하고, 가지급금지급을 위한 전담창구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인한 후순위채권 피해자는 7571명이며, 투자 금액은 22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당국은 영업정지당한 토마토저축은행의 자회사인 토마토2저축은행의 추가 뱅크런(예금인출사태)을 막기 위해 수장들이 직접 나서 시장을 안정시켰다.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토마토2저축은행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명동지점에 예금했다"며 "금융감독원장은 선릉지점에,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부산지점에 가서 직접 설명하고 예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마토2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영업정지 혹은 뱅크런에 대한 우려로 본점에 찾아가 속속 예금을 인출해가고 있다. 이날 오전에만 총 20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수신고인 1조5000억원의 1.5%에 달하는 규모다.


김 사무처장은 이에 대해 "예금인출이 평소보다 늘어난 것은 맞지만, 긍정적인 점은 시간대별 예금인출 동향을 보면 시간이 갈수록 (인출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과는 추이가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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