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농축산물 보다 공업제품·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 앞서 낸 보도자료에서 "최근 5년간 소비자물가지수의 부문별 기여도와 기여율을 분석해본 결과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부분 영향력이 농축산물 부문보다 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분석결과,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부문의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가 전체 비중의 64.3%를 차지해 농축수산물 기여도 22.5%의 약 3배(올해 8월말 기준)에 달했다. 연간 비중도 2009년 56%를 기록한 후 지난해 60.6%에 이어 올해 8월말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 의원은 "정부는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을 기상악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등 수요 쪽의 인플레 요인이 커서 물가 상승세가 쉽게 안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부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농축산물 대책 위주의 물가대책만 발표하고 있다"면서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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