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로변 담장 녹화사업 2012년까지 25억1000만 원 투입, 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회색빛 옹벽, 담장 등 인공 구조물에 담쟁이 같은 덩굴식물을 심는 벽면 녹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삭막한 회색빛 도시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그간 성동구는 옹벽 담장 방음벽 등 인공구조물에 대해 지난해까지 48개 소 5030m에 대해 녹화 사업을 시행했다.
올 상반기에는 한양사대부고 담장 등 3개 소 310m에 대해 녹화를 시행했다.
올 하반기에는 성동경찰서 담장 등 9개 소 1120m에 대해 4억5000만 원 예산을 들여 성동구 전체를 도심 속 녹색도시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총 15개 소, 8억 원을 투입, 성동구청사, 성동구의회 등 공공건물 정면과 공사장 가림막도 덩굴식물로 녹화할 계획에 있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인공구조물을 담쟁이, 능소화, 인동 같은 덩굴식물로 녹화할 경우 가로경관이 향상됨은 물론 각종 오염물질 흡수와 산소공급으로 대기를 정화시키고 여름철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월별, 계절별 벽면녹화 조성지 유지관리 매뉴얼도 작성,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함은 물론 도시경관 개선, 여름철 냉방비 절감과 같은 효과를 걷을 수 있는 인공구조물 녹화사업의 장점에 대해 주민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민간 건축물 녹화 사업 요청 시 녹화 재료 및 기술 지원까지 제공한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구릉지역인 행당, 금호, 옥수동 일대 도로변, 담장과 옹벽에 담쟁이를 집중 심어 ‘성동구’하면 ‘담쟁이’가 떠오를 수 있도록 벽면 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서울 숲과 이번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성동구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녹색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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