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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잇따른 정전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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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편의점은 계산시스템 가동 중단으로 현금결제로만 운영중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5일 전국에 발생한 정전으로 유통업계에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는 자체 비상발전 설비로 영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편의점들은 계산시스템이 가동을 멈추는 등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대구 영플라자점과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비상발전기를 바로 가동해 운영에 큰 차질은 없었다. 현대백화점도 미아점, 울산점 등에서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겼지만 곧바로 비상전력 공급 장치를 이용해 운영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도 전국 점포에서 정전 사고가 생겼지만 비상발전기를 가동,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상봉점, 분당점, 평택점 등 3곳에서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했지만 바로 비상발전기가 가동돼 영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1개, 10개의 점포에서 정전이 발생했지만 영업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규모가 큰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영업에 문제가 없지만 소규모 유통업체인 편의점에서는 어려움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부 점포에서는 계산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아 현금으로만 결제하는 곳도 발생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계산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수기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고, 냉동고만 비상전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GS25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집계중이며, 일부 피해가 있는 곳은 냉동고에 드라이아이스를 채워 냉기를 유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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