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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혁신경영’ 매출 100조 에너지그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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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이저리거 도약 ‘2020 미래 청사진’

SK이노베이션 ‘혁신경영’ 매출 100조 에너지그룹 정조준 SK이노베이션은 최근 2020년 매출 100조원의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수출 실크로드의 출발지인 울산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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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자경영체제 출발을 선언한 SK이노베이션이 거듭되는 자기혁신으로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과 기존 사업의 이노베이션을 통한 사업 업그레이드로 오는 2020년 매출 100조원에 도전한다. 일신 우일신(日新 又日新)하는 SK이노베이션 ‘혁신경영’의 핵심을 살펴봤다.

SK이노베이션 ‘혁신경영’ 매출 100조 에너지그룹 정조준 구자영 사장.

“올해는 독자경영체제 출발 원년으로 SK이노베이션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신성장 사업 육성을 통해 세계 메이저들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나아가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2010년 매출 43조8636억원)을 넘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하겠습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구자영 사장이 밝힌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청사진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월 1일부터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4사 독자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석유사업은 SK에너지로, 화학사업은 SK종합화학, 윤활유사업은 SK루브리컨츠로 분사하고, 회사 이름을 SK이노베이션으로 바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다각화된 각 사업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 경쟁력 제고 및 유연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해 왔다”면서 “기존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 및 지속 성장을 위해 각 사업의 독립·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하고자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분할한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혁신경영’ 매출 100조 에너지그룹 정조준 연구원이 생산된 전기차용 배터리를 테스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각사의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경영과 시너지 발휘를 통해 연결회계 기준으로 2011년 연간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2조원의 목표를 세웠다.
4개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이름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그린 폴(Green-Pol·이산화탄소 플라스틱) 등의 미래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 개발에 주력하는 기술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한 석유개발 사업을 통한 ‘에너지 독립국’ 실현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미래 에너지 기술개발 멈추지 않는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에 기반을 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에 한창이다. 그동안 국내 대표 에너지기업으로써 쌓아온 석유공정, 석유화학촉매기술, 윤활유 등 기존 에너지 관련 기술 기반에 CEO의 녹색에너지에 대한 의지가 더해져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그린 폴(이산화탄소플라스틱) △그린 콜(청정석탄에너지) 등 중점 추진분야를 정하고 ‘저탄소 성장’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9년 10월 독일 다임러그룹의 미쓰비시 후소(Mitsubishi Fuso)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7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첫 순수 고속 전기차로 양산 예정인 i-10 기반의 블루온(Blue-On) 모델과 기아차 기반의 차기 양산 모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되는 등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혁신경영’ 매출 100조 에너지그룹 정조준 베트남 15-1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5월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구 기술원) 내에 100MWh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1호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5월 30일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의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7만평(23만1000㎡) 부지에 2012년 완공 목표로 500M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내년 말에는 총 600M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순수 전기차 기준 3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지난 2004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2차전지용 LiBS(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는 SK이노베이션이 자동차용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데 한 축을 담당했다. LiBS는 이동 정보통신 기기의 주 전력원인 리튬이온 2차전지(LIB) 및 리튬이온폴리머 2차전지(LIPB)의 핵심부품으로 양극, 음극, 전해액 및 기타 안전소자와 함께 리튬이온 2차전지를 구성한다. LiBS는 수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의 얇은 고분자 필름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외부로 전기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단락에 따른 폭발·발화 등의 이상 작동을 막아 전지에 안전성을 부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청주에 1~3호 라인, 충북 증평에 4~5호 라인을 가동 중에 있으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용 리튬 이온전지의 성장에 대비해 6, 7호 생산라인을 추가 건설하고 있다. 6~7호 라인이 완공되는 2012년에는 1억7800만㎡의 대규모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LiBS의 ‘글로벌 톱3’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함은 물론 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인 LiBS와 완제품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직계열화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충북 증평부지 내에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전자 정보통신제품의 첨단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편광판 광학필름(TAC, Tri-Acetyl Cellulose)과 연성회로원판(FCCL,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의 생산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편광판 광학필름은 LCD TV, LCD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LCD 편광판의 핵심 필름 소재이며, 연성회로원판(FCCL)은 휴대폰, LCD TV 등에 쓰이는 연성 인쇄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로, SK이노베이션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일본 등의 수입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첨단소재의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폴리머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일명 그린 폴(Green-Pol)로 불리는 ‘이산화탄소 플라스틱’은 연소할 때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그을음 등 유해가스가 발생되지 않고, 깨끗하게 연소되는 특성이 있어 화재 발생 시의 피해 최소화와 환경오염 방지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회수, 저장에 그치지 않고 촉매 기술을 이용해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폴리머(Polymer)로 전환해 실생활에 유용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 자원화하고, 친환경 신소재로 상업화 하는 등 기존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의 사용 절감과 함께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탄소 배출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등 획기적인 친환경 신소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을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의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2008년부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이산화탄소와 공해물질의 배출을 혁신적으로 낮추는 기술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확보하기 쉬운 저급 석탄을 ‘석탄 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가스로 전환하고 전환된 합성가스를 활용해 합성석유, 합성천연가스,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존 사업도 혁신…업그레이드 채찍질
매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은 이번 상반기 매출액 5230억원, 영업이익 2915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 세계 13개국 26개 광구에서 활발하게 석유개발에 나서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에도 페루, 베트남 등 주요 생산광구에서의 안정적인 지분원유 생산 및 베트남 15-01, 15-05, 콜롬비아 CPO-4 등 주요 탐사 광구에서의 신규 탐사 등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


최근 석유개발 브라질 법인(SK do Brazil Ltda.)의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개발·생산 광구 자산 매입 및 운영권 확보 등을 통해 석유 개발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는 국내 1위 석유사업자로서 기존의 석유 정제 및 판매뿐 아니라 세계적인 트레이딩 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통해 지난 2010년 고부가가치 상품인 휘발유, 경유, 등유 등 3대 경질유의 수출 물량이 8258만배럴을 기록하는 등 수출 주도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29조72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석유사업 반기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석유 제품 수출 물량을 기록하는 등 독자경영체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리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대표적인 화학회사로의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굵직한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사업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2013년 완공 목표로 SK울산컴플렉스 내에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3만t의 넥슬렌(Nexlene·고성능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종합화학은 현재 다우, 엑슨모빌 등 일부 메이저 화학회사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차세대 폴리에틸렌 시장에 진입해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폴리머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에너지와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연간 100만t의 파라자일렌(paraxylene)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옷감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섬유의 기초 원료인 파라자일렌은 향후 폴리에스터의 아시아 역내 시장에서 수요 증가세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는 제품으로써 이번 공동투자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한 신속한 투자 결정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2009년 10월 처음으로 독자경영체제를 갖춘 SK루브리컨츠는 매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분사 이후 성공모델로 자리 잡았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6729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SK루브리컨츠는 이와 같은 성장세를 글로벌 투자를 통해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중국 톈진에 연산 8만t 규모의 윤활유 완제품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스페인 렙솔사와 함께 ‘No.4 LBO공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외에도 올해 8월 일본 JX에너지와 함께 울산 공장 내 내년 하반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제 5윤활기유 공장 투자를 결정하며, 글로벌 고급 기유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hanso11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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