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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장사 안되는 미국 시장 철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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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2009년 국내 홈쇼핑 최초로 미국시장에 진출했던 NS홈쇼핑이 영업전략 전면 수정에 착수했다.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지만 배송에 대한 문화적 차이와 비싼 송출료 등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S홈쇼핑은 미국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 검토를 진행중이며 최악의 경우 철수까지도 검토 중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지난 2009년 3월2일 KBS 아메리카(America) 지상파 방송 채널 KXLA(Ch44)를 임대받아 미국 LA에 진출했다.

평일에는 90분(오후 7시30∼8시, 10∼11시), 주말에는 60분(오후 10∼11시)간 방송을 진행해왔다.


업계 최초의 미국시장 진출인만큼 기대도 컸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수익성면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는 것. 교민들의 호응도 크지 않다.


NS홈쇼핑은 이같은 원인으로 비용 대비 낮은 수익과 문화적 차이를 꼽았다.


국내 보다 20%가량 비싼 송출료를 지급하고 있지만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량 방송해 구매시간대가 급격히 부족, 가격대비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


또 국내와 달리 직접 매장에서 물건을 받아가는 시스템을 선호하는 문화적 차이에 배송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해왔다.


이에 따라 NS홈쇼핑은 현재 미국 시장에 대한 현지 영업전략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LA를 벗어나 타 지역을 새롭게 모색하는 방법과 함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는 부분에 대한 대책마련을 고심중이다.


NS홈쇼핑은 전반전인 전략 수정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경우 철수까지도 고려할 생각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LA 현지 홈쇼핑사와 달리 100%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과 함께 NS농수산홈쇼핑 히트상품과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상품으로 승부할 계획이었지만 문화적 차이와 경제적 효율성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서 철수 얘기가 나올 수는 있지만 사업 영역을 넓히는 등의 긍정적 검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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