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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호크 DMZ 투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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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호크 DMZ 투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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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과 미국이 북한지역 감시를 위해 고(高)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비무장지대(DMZ) 인근 상공에 투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미 군사전문지 성조가 15일 보도했다. 우리군이 구입을 원했지만 미국이 판매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호크를 도입방식으로 투입하는 것인지 미국의 지원방식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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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성조지가 미공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글로벌호크의 한반도 비행이 임박했다(very close)고 밝혔지만 도입시기 등 관련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성조지는 이날 "몇몇 국가들과 글로벌호크의 비행통과권한(flyover right)에 대해 협의 중"이라면서 "미군이 비상착륙할 수 있는 괌 인근 지역이 대상"이라고 말해 한국과 글로벌호크 투입에 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미군의 글로벌호크가 DMZ 인근 상공에 투입되면 압록강과 중국 접경지역까지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성조는 전했다.


우리 군은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호크 도입을 원했지만 미국측에서는 판매를 거부해왔다. 그동안 미국이 글로벌호크를 판매하지 않은 이유는 미국을 포함한 G-7국가들의 미사일 기술통제체제 체결 때문이다.


기술통제체제에는 500kg이상 탑재중량, 300km이상 비행할 수 있는 미사일, 무인비행체은 물론 핵, 화학, 생물학무기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장치의 수출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중 글로벌호크는 가장 엄격히 통제되는 카테고리 1에 해당돼 수출이 제한된다.


수출제한으로 미국이 판매를 거부하는 동안 글로벌호크 가격은 크게 올랐다. 이때문에 우리 군도 글로벌호크 도입을 위해 2006년 국방예산에 3200억원을 배정했지만 올해는 450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미국의 글로벌호크는 노드롭 그루만사가 2000년에 개발한 고고도 무인정찰기로 동체길이 13.5m, 날개길이 35.4m로 비교적 큰 비행체다. 이 때문에 1500m이상의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만 15~20km의 고도에서 시속 635km의 속도로 2만 220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또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SAR)와 적외선탐지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등 첩보위성 수준급 전략무기로 900kg의 탑재체를 싣고 32시간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3000km, 대당 가격은 45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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