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기대..3.310%에 130억弗 발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이 30년 만기 국채를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기 국채를 매각하는 대신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장기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30년물 국채 130억달러어치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3.310%를 기록했다. 2009년 2월 입찰에서 기록한 3.540%의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348%보다 낮았다.
입찰 경쟁률은 2.85대1로 지난 3월 3.0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입찰자의 비율은 39.4%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던 8월의 12.2%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츠 아메리카의 레이 레미 채권 대표는 "대단한 입찰이었다"며 "투자자들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에도 10년물 국채 210억달러어치를 사상 최저인 2% 금리에 발행했다. 12일에는 3년물 국채 320억달러를 역대 최저인 0.334%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
미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3.27%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1.98%로 마감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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