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일시 보호가 필요한 여성 장애인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서대문구과 중랑구에 들어선다.
15일 서울시는 여성 장애인만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립여성장애인단기보호센터’ 2곳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장애인 단기보호시설’이란 대규모 시설이 아닌 지역 사회중심의 소규모 시설로 중증 장애인에 대한 보호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다. 체육·문화·취미활동은 물론 양육부담까지 덜어주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총 31개소의 법인 장애인 단기보호시설이 있다. 하지만 이번 ‘시립여성장애인단기보호센터’ 개소로 총 33개의 장애인 단기보호시설이 운영된다.
서대문구와 중랑구에 들어선 보호센터 2곳은 서울시가 1년간 22억원을 투입해 일반 주택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지하 1~지상 2층 규모로 주방과 침실은 물론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됐다. 총 20~30여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기간은 최대 30일이다. 여성 사회복지사 4명이 여성장애인을 24시간 연중무휴 보호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그동안 수요는 많으나 민간이 설치하기는 어려웠던 시설을 시가 직접 설립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가정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립단기보호센터는 여성 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관련 문의는 시립서대문단기보호센터(372-9394)와 시립중랑단기보호센터(434-2114)를 통해 가능하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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