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이 유럽 경제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이라는 전제하에 "유럽 채무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금융, 무역, 경제를 안정시켜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유럽은 중국의 주요 대외 투자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유럽연합 국가들이 협력해 현재의 위기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미국 증시는 중국이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위해 이탈리아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러우 지웨이(樓繼偉) 회장이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협상하기 위해 지난 주에 로마를 방문하는 등 이탈리아가 상당 규모의 국채를 팔기 위해 중국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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