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 도시가스요금이 10월 납부 고지분부터(요금인하일: 9월1일) ㎥당 0.3원 인하된다. 이는 도시가스 요금 중 평균 소매공급비용을 0.62%(0.3원/㎥) 낮춘 결과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도시가스 요금 중 평균 소매공급비용을 ㎥당 1.38원 인하데 이어 올해도 ㎥당 48.02원에서 ㎥당 47.72원으로 0.3원 인하하기로 하고 9월1일 사용분부터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서울의 도시가스 용도별 평균요금은 ㎥당 774.67원으로, 이중 도매요금은 726.65원이며 소매공급비용은 48.02원이다.
이번에 인하하는 요금은 매년 시장이 승인할 수 있는 소매공급비용이다. 도시가스요금은 사용량(㎥)과 기본요금 외에 도매요금과 소매공급비용이 적용된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해 서울 5개 가스회사에 공급하는 도매요금은 통상 2개월 마다 지식경제부 장관이 승인하고 서울 5개 가스회사가 일반가정, 회사 등 지역에 공급하는 소매공급비용은 시·도지사가 승인한다.
소매공급비용 인하는 서울시와 예스코, 서울도시가스, 대한도시가스, 강남도시가스, 대륜E&S 등 5개 도시가스사가 협의를 통해 인건비, 일반관리비 절감 등 도시가스사의 경영합리화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도시가스사의 경영합리화 등에 따라 서울시 전체로는 연간 15억원의 절감액이 발생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시민에게 ㎥당 0.3원의 혜택을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도시가스 인하금액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만큼 큰 금액은 아니지만 각종 물가와 공공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가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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