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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10년 참다 병원 왔다" 男15%ㆍ女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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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 치질전문병원이 내원환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치질 증상이 나타난 후 10년이 넘어 병원을 찾은 비율이 24.6%로 조사됐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그런 환자가 더 많았다.


10일 대항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치질 수술을 받은 환자 120명 중, 치질 증상 발생 10년 이상 지나 병원을 찾은 비율은 24.6%, 4∼9년은 22.9%, 1년 미만 26.3%였다. 즉 조사 대상의 절반가량이 증상 발생 4년 후 병원을 찾은 셈이다.

병원에 오기까지 10년 이상 걸린 비율은 남성이 15.2%, 여성은 36.5%로 여성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 병원이 2002년 조사한 같은 설문과 비교하면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2002년 260명 대상 조사에서 10년 이상 비율은 42.7%에 달했다. 주변에 대장항문 전문병원이 많아지며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대항병원 이두한 원장은 "치질이 3기에서 4기로 넘어갈 경우 수술이 복잡해 질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초기에 병원을 찾게 되면 식이섬유나 좌욕 등으로 치유할 수 있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배변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고, 배변이 어려우면 잔변감이 있더라도 그냥 나오는 편이 낫다.


야외활동 후에는 5~10분 정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항문부위 청결 유지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치핵 발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소금물 좌욕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피해야 한다고 이 원장은 조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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