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7932억..수수료 수익이 2조1512억원, 자기매매손익이 1조643억원 기록
[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 증권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 채권 등 자기매매손익과 랩어카운트 수수료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총 62개 증권회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1회계연도 1분기 당기순이익은 7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392억원(74.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수료 수익이 2조1512억원, 자기매매손익이 1조6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자기매매손익이 58.3%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식이 전년동기 대비 333억원(92%), 채권이 2265(30.9%), ELS.파생상품 등이 1319억원(568.5%) 늘어 총 3918억원이 증가했다.
수수료수익도 2373억원(12.4%)이나 늘었다.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확대로 자산관리 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679억원(179.2%) 증가했으며 수탁수수료 수익도 1625억원(12.6%) 늘었다.
회사별로는 전체 62개 증권회사중 53개사가 흑자, 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회사는 국내사 38개사, 외국사 15개사이며 적자회사는 국내 4개사, 외국 5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
규모별로는 대형사 및 중형사의 순이익의 증가율이 컸다. 자기자본 1조원이상인 10개의 대형사는 2185억원, 26개 중형사(자기자본 3000억원이상)는 1204억원의 순익이 발생했으며 26개 소형사(자기자본 3000억원이하)는 3억의 순익에 그쳤다.
아울러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올 6월 현재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평균 15.4%p 하락해 513.7%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관련 위험액 증가 등으로 인한 총위험액이 9.2%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서 기자 js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