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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바마에 '9·11 10주년' 위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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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9·11 테러 참사 10주년을 맞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내 희생자, 유가족 및 미국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우리는 테러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을 겪어야 했던 그들의 가족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테러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희생하면서도 다른 희생자들을 살리고자 했던 구조요원들과, 크나큰 슬픔을 용기있게 극복한 미국 국민들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9·11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분들의 삶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는 길은 이러한 비극적인 범죄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자유, 평화,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은 미국의 친구이자 동료로서 이러한 노력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의 후손들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우리 세대가 극단주의적 사고와 타인에 대한 혐오증에 대항해 물러서지 않고 정의를 지켜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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