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삼성 갤럭시 안드로이드 폰의 한 광고가 금지됐다.
7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문제가 된 광고는 영국의 휴대전화 판매업체 ‘폰스포유’(Phones4U)의 것이다.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에서 문제 삼은 것은 예수가 윙크하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는 이미지다. 이는 “기독교를 조롱하는 광고”라는 것.
현지의 한 일간지에 실린 광고를 보고 98명이 당국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SA도 “윙크하는 예수 이미지가 불경스럽다”는 이유로 해당 광고를 다신 쓰지 말도록 명령했다.
ASA는 “광고의 애초 의도가 가볍게, 유머 있게 표현하자는 것이었지만 기독교 신앙을 조롱하고 얕잡아본다는 인상이 풍긴다”고 설명했다.
광고가 지면에 처음 등장한 것은 부활절을 며칠 앞둔 시점이었다.
이에 대해 폰스포유는 “기독교인들을 불쾌하게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며 “기독교를 가볍게, 긍정적이고 현대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폰스포유는 항의한 소비자들에게 일일이 사과 서한을 발송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