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1830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하락과 흐름을 같이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개장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예상보다 큰 규모인 4470억달러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나 지난 이틀간 기대감을 선반영해온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점 역시 지수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0포인트(0.60%) 내린 1835.54를 기록 중이다.
주요 매매주체들 역시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 기관은 각각 88억원, 40억원, 20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391억원 순매도, 비차익 52억원 순매수로 총 338억원어치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대형주(-1.08%) 중심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화학(-1.13%), 운송장비(-1.49%), 은행(-1.28%) 등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의료정밀이 소폭 오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들이 1% 내외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하락세. 삼성전자는 0.50% 조정을 받고 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 한국전력, S-Oil 등도 1~2% 내리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11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7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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