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정부는 인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시장진출을 위해 관련 연구인력을 늘리고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양허수준(관세철폐 또는 감축)을 높이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남아시아와의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정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신설되는 '신흥지역 연구센터'의 남아시아 전담인력을 내년말까지 현재 3명에서 8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6곳인 남아시아 지역 코트라 무역관도 2015년까지 인도에 2곳을 더 설치키로 했다.
또 지난해 발효된 한·인도 CEPA의 양허수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시청각 공동제작협정 등 부수협정 체결을 서둘러 남아시아 지역권과 경제협력 제도를 심화키로 했다.
남아시아에 대한 수출금융·수출보험 확대, 경제발전경험 공유, 고위급 정례협의체 신설 등 민·관의 경제협력도 강화한다.
이밖에 정부 간 철도분야 양해각서 체결, 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에 대한 전력사업 진출방안 마련, 인도 현지 소프트웨어 개발지원센터 설치, 한·인도 금융당국간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추진키로 했다.
재정부는 "남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고 중·일 등의 남아시아 진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나름의 경제협력 모델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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