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9일 크루셜텍에 대해 HTC로부터의 옵티컬 트랙패드(OTP) 물량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9% 하향 조정했다"며 "HTC로부터의 OTP 주문 물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15%, 14% 하향 조정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HTC보다 매출 비중이 높은 RIM, 삼성전자의 OTP 납품 물량은 예상 수준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OTP 시장에서 크루셜텍의 독점적인 지위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다른 휴대폰 부품 기업대비 높은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삼성전자로의 OTP 납품 물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아직까지 삼성전자의 OTP 채택률이 높지 않으므로 오히려 향후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RIM은 북미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하락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어 크루셜텍의 OTP 출하량은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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